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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ook/한달에 한권

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_후기

by 레오.J 2020. 10. 29.

초등학교 때 방학숙제로 책 읽고 독후감 쓰는 것 말고는 이렇게 책에 대한 소감? 후기를 써본적은 한번도 없다.

 

혹시라도 글이 횡설수설 할 수 있지만 짧게라도 책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.

 

이 책은 나에게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다.

 

한마디로 하자면... 롤러코스터 같았다.

 

주인공 헤이즐과 어거스터스(거스)는 책 중간까지 끝 없이 행복을 향해 올라갔다. 그리고 마침내 롤러코스터의 정점..

 

암스테르담에서 미국으로 돌아오고 난 뒤부터 난 책을 한장 한장 넘기기 짜증나고 슬프고 마음이 먹먹 해졌다.

 

솔직히 말하면 암스테르담에서 두 주인공이 행복해 하는 장면에서 책을 덮어 버리고 싶었다.

 

그러면 내 머리 속에는 두 주인공이 계속 행복한 상태로 남아 있을 거라고 생각 했기 때문이다.

 

책을 절반 넘게 읽어가며 마지막에 대해서 예측을 했다. 내 예측은 맞았지만 내가 생각 했던 방식으로 끝나지 않았고

 

마지막 장면은 마지막 장을 넘길 때 까지 슬펐다.


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있다.

 

1. 불을 붙이지 않는 담배를 입에 물고 있는 어거스터스

 

2. [장엄한 고뇌]를 침대에서 수십번 읽는 헤이즐

 

3. 암스테르담 레스토랑에서 둘만의 데이트 장면

 

4. 반 호텐 집에 찾아가 문 앞에서 문전박대를 당하는 장면

 

5. 안네 프랑크 집에 힘겹게 올라 둘만의 키스를 장면

 

5가지 정도를 적어봤지만 사실 모든 페이지들이 기억에 남는다. 썼다면 그냥 이 책을 통채로 옮겨 적었을 것이다.

 

혹시라도 이 책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우연히 이 글을 읽게 될까봐 뒷 이야기는 따로 적지 않았다.

 

 

두 주인공은 아픈 상태에서도 정말 진심으로 사랑했다. 그리고 두 주인공이 전화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

 

'초현실적인 제3의 비밀장소'

 

전화 수화기 넘어로 둘만의 세상이 느껴졌다. 나 또한 느껴본 감정이기에 둘이 느끼는 감정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었다.


결론!

 

난 이 책을 한번 더 읽을 예정이다. 또 한번 그들을 만나고 싶다.

 

그렇다고 다음 11월에 똑같은 책을 읽겠다는 것은 아니다. 11월에는 또다른 책을 읽을 예정이다.


궁금증!

 

이 책을 읽으신 분들 중에...

 

인터넷에 [장엄한 고뇌] 라는 책이 정말로 있는지 검색 해보신 분이 있을까 궁금하다.

 

나는 얼마나 대단한 책이기에 초반에 헤이즐이 그렇게까지 말했는지 궁금했고 검색을 해보았다.

 

그런데... ㅠㅠ

 

나만 그런건 아닐 거라고 생각하면서 

 

한달에 한권_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__끝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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